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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호 "우승 인센티브 수령하면 기부…우승하고 은퇴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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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이대호 "우승 인센티브 수령하면 기부…우승하고 은퇴하고 싶다"

"우승시 수령하는 1억 원은 불우이웃 기부 조건이다."

롯데 자이언츠 이대호가 선수생활의 마지막 2년의 피날레를 후회 없이 장식하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롯데는 29일 보도자료를 통해 "이대호 선수와 계약기간 2년 총액 26억원 (계약금 8억원, 연봉 8억원, 우승 인센티브 매년 1억원)에 FA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대호는 계약 직후 구단을 통해서 "팬 여러분들이 많이 걱정하신 것으로 아는데 계약이 늦어져 정말 죄송하다. 그렇지만 캠프 개시 직전에 좋은 소식을 전할 수 있어 다행이다"며 "이번 계약을 통해 17년 동안 ‘롯데맨’으로 활약하게 됐는데, 그동안 구단이 신경을 정말 많이 써줬다. 좋은 대화를 주고 받으면서 좋은 조건으로 계약하게 돼 구단에 정말 감사하다"고 밝혔다.

이어 "계약을 논의하면서 계약 규모를 두고 이견은 없었다. 만남 자체가 늦었고 은퇴 시기를 조율하느라 소식이 늦어졌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계약에는 우승 인센티브가 포함돼 있다. 인센티브는 우승에 대한 열망을 표현한 것. 그는 "2년 내로 한국시리즈 우승을 한 뒤, 현역 은퇴하고 싶다는 생각 뿐이다"며 "특히 이번 계약에는 우승 옵션을 넣었다. 팀 우승시 수령하는 1억원을 지역 불우이웃을 위해 100% 기부하는 조건의 옵션이 담겨 있다. 팀의 우승을 위해 할 수 있는 것은 모두 다 하겠다. 후배들을 위해 내가 가진 노하우를 모두 전해주고 싶다. 감독님, 단장님을 도와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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