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9.16 (화)

  • 구름많음속초26.8℃
  • 구름많음22.5℃
  • 구름많음철원22.0℃
  • 구름많음동두천22.2℃
  • 구름많음파주21.7℃
  • 흐림대관령20.0℃
  • 흐림춘천22.2℃
  • 구름많음백령도22.3℃
  • 흐림북강릉25.6℃
  • 흐림강릉27.4℃
  • 흐림동해23.9℃
  • 구름많음서울23.5℃
  • 구름많음인천23.2℃
  • 흐림원주22.2℃
  • 구름조금울릉도26.2℃
  • 흐림수원23.0℃
  • 흐림영월21.4℃
  • 흐림충주22.5℃
  • 흐림서산23.4℃
  • 구름많음울진23.7℃
  • 비청주24.7℃
  • 구름많음대전23.5℃
  • 구름조금추풍령24.1℃
  • 구름많음안동23.7℃
  • 구름조금상주24.2℃
  • 맑음포항27.3℃
  • 구름조금군산26.6℃
  • 맑음대구26.7℃
  • 맑음전주26.5℃
  • 맑음울산26.7℃
  • 맑음창원26.4℃
  • 맑음광주26.7℃
  • 맑음부산27.3℃
  • 맑음통영26.5℃
  • 맑음목포27.3℃
  • 맑음여수26.3℃
  • 맑음흑산도25.8℃
  • 맑음완도27.2℃
  • 맑음고창26.6℃
  • 맑음순천23.4℃
  • 천둥번개홍성(예)23.3℃
  • 흐림23.2℃
  • 맑음제주28.7℃
  • 맑음고산28.2℃
  • 맑음성산26.7℃
  • 구름조금서귀포28.1℃
  • 맑음진주26.1℃
  • 구름많음강화22.8℃
  • 흐림양평22.2℃
  • 흐림이천22.2℃
  • 흐림인제22.7℃
  • 흐림홍천22.2℃
  • 흐림태백21.7℃
  • 흐림정선군21.5℃
  • 흐림제천21.2℃
  • 구름많음보은22.5℃
  • 흐림천안22.9℃
  • 구름많음보령23.7℃
  • 흐림부여23.2℃
  • 구름조금금산25.0℃
  • 흐림23.1℃
  • 맑음부안26.1℃
  • 맑음임실23.3℃
  • 맑음정읍26.2℃
  • 맑음남원24.5℃
  • 구름조금장수22.2℃
  • 맑음고창군26.2℃
  • 맑음영광군26.7℃
  • 맑음김해시26.3℃
  • 맑음순창군25.2℃
  • 맑음북창원27.6℃
  • 맑음양산시27.5℃
  • 맑음보성군24.8℃
  • 맑음강진군26.3℃
  • 맑음장흥24.3℃
  • 맑음해남25.6℃
  • 맑음고흥25.0℃
  • 맑음의령군25.5℃
  • 맑음함양군24.0℃
  • 맑음광양시26.2℃
  • 맑음진도군25.7℃
  • 흐림봉화21.4℃
  • 구름많음영주22.0℃
  • 구름많음문경22.2℃
  • 구름많음청송군22.8℃
  • 구름조금영덕24.0℃
  • 구름조금의성24.1℃
  • 구름조금구미25.3℃
  • 맑음영천23.9℃
  • 맑음경주시25.6℃
  • 맑음거창23.5℃
  • 맑음합천26.3℃
  • 맑음밀양28.0℃
  • 맑음산청24.5℃
  • 맑음거제26.2℃
  • 맑음남해27.1℃
  • 맑음27.7℃
전문가가 본 故김휘성군 마지막 행적…"많은 갈등 있었을 것"
  • 해당된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회

전문가가 본 故김휘성군 마지막 행적…"많은 갈등 있었을 것"

경기 성남시 서현고 3학년생 김휘성군이 실종 7일째 인근 야산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형사사건 전문가는 김군이 숨지기 전 보였던 모습을 바탕으로 극단적 선택의 가능성을 거론하며 "굉장히 많은 갈등 있었을 것 같아 슬프고 안타깝다"고 말했다.

승재현 한국형사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지난 28일 TBS 라디오 '명랑시사 이승원입니다'에서 "극단적 선택일 가능성이 열려 있다"며 "CCTV를 보면 김군이 참고서를 주저하지 않고 산다. 엘리베이터 안에서도 고민이 있어 보이지 않는다. 그래서 많은 분들이 극단적 선택을 하겠다는 친구가 저렇게 행동할 수 있겠냐고 궁금해한다"고 밝혔다.

앞서 김군은 지난 22일 오후 4시40분쯤 부모에게 "야간 자율학습을 하고 9시쯤 들어가겠다"는 문자 메시지를 보낸 뒤 실종됐다. 휴대폰은 학교 책상 서랍에 두고 나와 위치 추적이 불가능했다. 이후 김군은 편의점에서 교통카드를 충전하고, 서현역 인근 서점에서 수능특강 관련 참고서 5권을 산 뒤 마을버스를 타고 분당구 새마을연수원에서 하차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후 실종 7일째인 28일 오전 6시33분쯤 연수원 인근 야산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승 연구위원은 실종 직전 김군의 행보에 대해 "(극단적 선택을 결심한) 순간에 사람은 두려움을 느낀다. 매 순간 누가 나를 잡아줬으면 좋겠다는 내면의 갈등은 분명히 있다"며 "카드로 교통카드를 충전한 점, 특정 물건을 현금으로 산 점, 휴대폰을 학교에 내려놓고 온 점, 참고서는 (카드로) 샀는데 마을버스는 현금으로 탄 점 등을 보면 굉장히 고민과 갈등을 한 듯한 느낌이다. 더 슬프고 안타깝다"고 설명했다.

승 연구위원은 김군이 타살 후 유기됐을 가능성에 대해선 "버스 정류장에서 내려서 특정 장소까지 가는 데 다른 사람이 개입되지 않은 상황이었다"며 "경찰이 범죄의 혐의점이 없다고 이야기하는 가장 큰 이유는 (김군이 발견된 연수원이) 마을버스의 종점이다. 만약 다른 사람과 같이 갔다면 사건일 가능성이 넓어지는데, 그 순간까지 김군은 혼자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다른 장소에서 (살해당한 뒤 옮겨와서) 유기됐을 가능성은 굉장히 적다"며 "경찰이 분명히 현장 분석을 했을 거다. 다른 장소로부터 시신이 옮겨왔다면 풀이나 흙이 쓸려있었을 텐데 그런 걸 전혀 발견하지 못했다고 한다"고 덧붙였다.

승 연구위원은 경찰이 김군을 실종 7일째 발견한 것에 대해 "누리꾼들은 경찰이 소극적이고 수사를 잘못 진행한 것 아니냐고 한다"며 "김군의 부모가 실종 신고하자마자 경찰이 휴대전화 추적을 했지만, 중요한 단서인 휴대전화가 학교에 남겨져 있어 사실 쓸모 없었다. 버스 정류장에 있는 CCTV 화질도 완벽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어린 아이의 경우 실종 아동 등 가출인 업무처리 규칙에 따라 문자 메시지를 보내는데, 18세 이상인 고등학생은 해당하지 않는다"며 "경찰이 잘못했다고 단정짓기는 어렵다"고도 했다.

현재 경찰은 김군이 질식해 숨진 것으로 추정하고 있으며 정확한 사인 규명을 위해 부검을 진행할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외관상 몸에 상처 등이 없었고 타살로 의심할만한 단서는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휴대전화 포렌식 결과에서도 별다른 범죄 정황은 없던 것으로 전해졌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으로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하면 자살예방 핫라인 ☎1577-0199,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 정신건강 상담전화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청소년 모바일 상담 '다 들어줄 개' 어플, 카카오톡 등에서 24시간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모바일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