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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신수 열풍' 27억 투자한 신세계, 이미 본전 뽑고도 남았다신세계 야구단과 계약하며 한국에 돌아온 추신수(38)가 팬들의 마음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추신수는 지난 26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한국에 입국했다. 올 시즌 2001년 미국에서 프로 커리어를 시작한 이후 21년 만에 한국야구에서 뛸 예정이다. 메이저리그 통산 16시즌 1652경기 타율 2할7푼5리(6087타수 1671안타) 218홈런 782타점 OPS .824을 기록한 추신수는 한국을 넘어 아시아를 통틀어도 스즈키 이치로를 제외하면 비교할만한 타자가 없는 역대급 타자다. KBO리그에 왔던 역대 외국인타자를 살펴봐도 훌리오 프랑코(2000년 삼성)를 제외하면 추신수와 비교할만한 타자를 찾기 힘들다. 이번 겨울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7년 1억3000만달러 계약이 끝나고 FA 자격을 얻은 추신수는 모두의 예상을 깨고 신세계와 연봉 27억원(10억원 기부)에 계약하며 한국 복귀를 선택했다. 새롭게 야구단을 인수한 신세계가 적극적인 구애를 펼쳤고 추신수의 마음을 돌리는데 성공한 것이다. 추신수의 연봉 27억원은 이대호(롯데)의 25억원을 KBO리그 역대 최고 연봉이다. 적지 않은 금액이지만 신세계는 벌써부터 추신수 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 최고의 한국인 메이저리그 타자 추신수의 복귀 소식은 연일 언론의 주요기사로 소개되고 있다. 새롭게 야구단을 시작하는 신세계그룹은 출발부터 확실한 홍보 효과를 보고 있는 셈이다. 여기에 인천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것이 가장 긍정적인 효과다. 신세계가 인수한 SK 와이번스는 그동안 인천에 정착하기 위해 적극적인 연고지 밀착 정책을 펼쳤다. 한국시리즈 4회 우승 등 좋은 성적까지 내면서 인천팬들의 사랑을 받는데 성공했다. 2012년과 2018년에는 100만 관중을 돌파하기도 했다. 그런 SK가 별다른 조짐없이 갑작스럽게 신세계그룹에 매각됐다는 소식이 들렸을 때 인천팬들은 혼란에 빠졌다. 특히 인천은 연고지 야구팀이 자주 바뀐 사례가 있어 팬들의 트라우마를 자극하기 충분했다. 신세계그룹의 적극적인 투자의지에 팬심은 점차 긍정적으로 돌아섰지만 새로운 구단의 팀명을 두고 논란이 일어나기도 했다. 하지만 추신수 영입은 인천팬들의 불안과 혼란을 한번에 종식시켰다. 역대 최고의 타자를 영입했다는 소식은 당장 올 시즌 기대감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이미 FA 시장에서 최주환을 영입한 신세계 야구단은 추신수, 최주환, 최정, 로맥, 한유섬 등이 포진한 강타선을 구축했다. 올해 KBO리그는 무관중 경기로 시작할 가능성이 크다. 올 시즌에는 추신수 영입의 가시적인 효과를 보기 어려울 수도 있다. 하지만 야구장과 그룹 사업 모델을 연계시킨다는 청사진을 그리고 있는 신세계에게 추신수의 존재는 새로운 야구단의 장밋빛 미래를 그릴 수 있는 최고의 카드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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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영-이다영, 무기한 출장정지 징계...흥국생명 '철퇴' 내렸다과거 학교폭력 논란을 두고 배구 여자부 흥국생명이 이재영-이다영에게 무기한 출장 정지 징계를 내렸다. 흥국생명은 15일 "이재영과 이다영에게 무기한 출전 정지를 결정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흥국생명은 지난 10일 이재영-이다영 ‘쌍둥이 자매’의 과거 학교폭력 가해 사실이 폭로된 뒤 공식 사과문을 밝혔으나 징계 조치는 없었다. 이재영-이다영은 10일 개인 SNS에 자필 사과문을 올리며 고개를 숙였지만, 두 선수를 향한 차가운 비난 여론은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이후 쌍둥이 자매의 과거 학폭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폭로됐다. 흥국생명의 미온적인 대처에 분노한 또다른 피해자가 13일 이재영-이다영의 학폭을 폭로했다. 글쓴이는 “징계를 받아들일 수 있는 상태가 되어야 한다는데 왜 그래야 되는거죠? 그렇게 어렸던 누군가는 그런 일을 받아들일 수 있어서 참아왔던 것입니까? 안정을 취해야 하는 상황이요? 다른 누군가는 누군가에 의해 어려서부터 지금까지 부정적인 생각들과 삶을 살고 있다는 생각은 안 해보신 건가요?"라고 강하게 반문했다. 14일에는 쌍둥이 자매의 학폭 피해자 학부모의 폭로도 이어졌다. 피해자 학부모는 “부모의 마음도 지옥인데 우리 아이들은 어땠을지 가늠이 되지 않는다. 당시 칼로 인한 큰 일이 벌어졌는데도 학부모들은 전혀 알지 못했다. 아이들이 돈을 빼앗기는지도, 힘들게 괴롭힘을 당하는지도 부모로서 전혀 몰랐다"고 자책했다. 흥국생명은 심각하게 사안을 논의했고, 무기한 출전 정지라는 중징계를 내렸다. 흥국생명 배구단에서 말씀드립니다. 지난 10일 구단 소속 이재영, 이다영 선수가 중학교 선수 시절 학교 폭력이 있었음을 인정하고 사과하였습니다. 피해자분들께서 어렵게 용기를 내어 피해 사실을 밝혀주셨습니다. 피해자분들께서 겪었을 그간의 상처와 고통을 전적으로 이해하며 공감합니다. 구단은 이번 일로 배구를 사랑하시는 모든 분들께 실망을 끼쳐 드려 죄송하고 깊은 책임감을 느낍니다. 학교 폭력은 절대 일어나지 말아야 할 일이며, 어떤 이유로도 용납될 수 없습니다. 두 선수는 가해 사실을 인정하고 사과하는 등 깊이 반성하고 있습니다. 구단도 해당 선수들의 잘못한 행동으로 인해 고통 받은 피해자분들께 다시 한번 사과 말씀을 드립니다. 구단은 사안이 엄중한 만큼 해당 선수들에 대해 무기한 출전 정지를 결정하였습니다. 두 선수는 자숙 기간 중 뼈를 깎는 반성은 물론 피해자분들을 직접 만나 용서를 비는 등 피해자분들의 상처가 조금이나마 치유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 해야 할 것입니다. 구단은 이번 일을 거울삼아 배구단 운영에서 비인권적 사례가 없는지 스스로를 살피고, 선수단 모두가 성숙한 사회의 일원으로서 성장하도록 지원하겠습니다. 이번 일로 상처 받은 피해자분들과 배구를 사랑하시는 모든 분들께 다시 한번 머리 숙여 정중히 사과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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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과 협상 진전됐는데… “재계약 발표 보류” 왜?토트넘 홋스퍼와 손흥민이 재계약에 대한 합의를 찾아가는 분위기다. 하지만 토트넘은 시즌이 끝날 때까지 손흥민의 재계약에 대해 발표는 하지 않기로 해 이에 대한 의문을 남겼다.9일 ‘유로 스포츠’에 따르면 토트넘은 이번 시즌이 끝날 때까지 손흥민의 재계약 체결에 대해 발표하지 않기로 했다.손흥민은 토트넘과 2023년 6월까지 계약되어 있다. 토트넘은 손흥민과의 계약이 2년 이상 남았지만 서둘러 재계약하려는 모습이었다. 오랫동안 팀에 붙잡아 두기 위함이었다. 그렇기에 재계약 발표를 하지 않겠다는 모습에 궁금증이 생긴다.이유는 최근 조제 모리뉴 감독의 발언에서 찾을 수 있었다. 모리뉴 감독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으로 많은 사람이 직장을 잃었다. 일도 하지 못한다”면서 “힘들어하는 이 상황에서 재계약을 논의하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라고 했다. 코로나19로 모두가 힘든 상황에서 재계약을 논의하는 것은 사회 분위기상 맞지 않다는 것이다.그러나 모리뉴 감독은 토트넘과 손흥민의 재계약을 확신했다. 그는 “구단과 손흥민은 쉽게 결론을 내릴 것이다”라고 했다.영국 ‘HITC’는 “토트넘과 손흥민의 재계약 협상은 매우 진전된 것으로 알려졌다”며 양측이 재계약과 관련해서 원론적으로는 공감대를 이뤘다고 했다. 또한 토트넘은 다른 팀이 손흥민에게 관심을 두지 않도록 차단했다.그만큼 손흥민을 소중하게 여기고 재계약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토트넘의 이런 마음은 손흥민의 올 시즌 활약이 대단하기 때문이다. 손흥민은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 13골 6도움, 시즌 17골 10도움을 기록하며 토트넘을 대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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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지만, 연봉조정신청 승리최지만(30·탬파베이)이 연봉조정신청에서 승리하며 기분 좋게 미국행 비행기에 올랐다.지난 7일 미국 LA발 비행기에 오른 최지만은 신변을 정리한 뒤 탬파베이 스프링캠프가 열리는 플로리다주로 이동, 2021시즌을 준비할 계획이다. 탬파베이는 현지시간 18일 투·포수조가 캠프를 시작하고, 23일에는 야수진이 모두 합류해 훈련을 시작한다.출국에 앞서 최지만은 메이저리그(MLB) 연봉조정위원회로부터 조정신청에서 승리했다는 소식을 들었다. 지난달 최지만은 탬파베이 구단과 2021년 연봉 계약에 실패해 조정을 신청했다. 구단은 연봉 185만 달러(20억7000만원)를 제시했고, 최지만은 245만 달러(27억5000만원)를 요구했다.3명의 위원으로 이뤄진 연봉조정위원회는 최지만의 손을 들었다. 지난 5일 온라인으로 청문회에 참여한 최지만은 "처음 경험한 일이었다. 재미있었다"고 했다.지난해 최지만의 연봉은 85만 달러(9억5000만원)였다. 그나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시즌이 단축(팀당 162경기→60경기)되는 바람에 최지만이 실제 수령한 연봉은 인센티브를 포함해 42만 7148달러(5억4000만원)였다. 올해 MLB가 정상적으로 치러진다면 최지만은 6배 가까이 많은 금액을 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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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저스, 터너에게 2년 제안…토론토·밀워키 3년 이상 가능?FA 내야수 저스틴 터너 영입전이 4파전으로 확대됐다. LA 다저스와 토론토가 관심을 보인데 이어 밀워키도 터너 영입전에 뛰어든 것으로 알려졌다.MLB네트워크의 존 헤이먼에 따르면 터너 영입에 관심을 보이는 팀은 모두 4팀이다. 알려진 3팀에 더해 또다른 한 팀이 터너 영입을 원하고 있다.37세 시즌을 앞두고 있는 터너는 4년 계약을 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원 소속팀 다저스는 터너에게 2년 계약을 기대하고 있다. 다른 팀들이 3년 이상의 계약을 제안한다면 터너를 품에 안을 가능성이 높다.밀워키는 총연봉에서 여유가 있어 유리하다. 밀워키는 아직 사치세 기준에 있어서 2500만달러 정도의 여유가 있다. 밀워키는 젊고 유망한 내야진을 갖추고 있어서 터너가 절실하지 않지만, 내야진의 중심을 잡아주는 역할이 필요한 상황이다. 터너의 공격력은 확실히 밀워키 내야의 힘을 키울 수 있다.토론토 역시 젊은 유망주 내야수들이 팀의 기둥 역할을 하고 있지만 내야의 중심을 잡아 줄 베테랑의 존재는 큰 도움이 된다. 터너가 3루를 맡는다면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가 1루로 옮기면서 보다 안정적인 내야 구성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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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성인오락실발 집단감염 여파 계속…하루 24명 확진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한 광주 안디옥교회와 성인오락실에서 시작한 감염 확산세가 이어지고 있다.2일 광주시에 따르면 전날 기준으로 모두 24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이 가운데 안디옥교회 교인과 가족, n차 감염자 등 관련 확진자들은 12명이었다.3명이 자가격리 중 증상이 발현한 것을 제외하면 나머지 9명은 보건당국의 감시·관리 영역 밖에서 발생한 n차 감염자들이어서 추가 확산이 우려된다.특히 n차 감염자 가운데에는 요가학원 관계자 2명도 포함돼 있어 강습을 통한 확산 여부를 당국은 주시하고 있다.또 다른 집단감염지인 성인 오락실과 광주 TCS와 관련해서도 각각 n차 감염자 6명, 1명이 확진됐다.이 외에도 기존 확진자와 접촉한 3명, 감염 경로가 확인되지 않은 1명, 해외 유입 1명 등이다.보건 당국은 신규 확진자들의 동선과 밀접접촉자 등을 파악하기 위한 역학 조사를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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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호 "우승 인센티브 수령하면 기부…우승하고 은퇴하고 싶다"롯데 자이언츠 이대호가 선수생활의 마지막 2년의 피날레를 후회 없이 장식하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롯데는 29일 보도자료를 통해 "이대호 선수와 계약기간 2년 총액 26억원 (계약금 8억원, 연봉 8억원, 우승 인센티브 매년 1억원)에 FA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대호는 계약 직후 구단을 통해서 "팬 여러분들이 많이 걱정하신 것으로 아는데 계약이 늦어져 정말 죄송하다. 그렇지만 캠프 개시 직전에 좋은 소식을 전할 수 있어 다행이다"며 "이번 계약을 통해 17년 동안 ‘롯데맨’으로 활약하게 됐는데, 그동안 구단이 신경을 정말 많이 써줬다. 좋은 대화를 주고 받으면서 좋은 조건으로 계약하게 돼 구단에 정말 감사하다"고 밝혔다. 이어 "계약을 논의하면서 계약 규모를 두고 이견은 없었다. 만남 자체가 늦었고 은퇴 시기를 조율하느라 소식이 늦어졌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계약에는 우승 인센티브가 포함돼 있다. 인센티브는 우승에 대한 열망을 표현한 것. 그는 "2년 내로 한국시리즈 우승을 한 뒤, 현역 은퇴하고 싶다는 생각 뿐이다"며 "특히 이번 계약에는 우승 옵션을 넣었다. 팀 우승시 수령하는 1억원을 지역 불우이웃을 위해 100% 기부하는 조건의 옵션이 담겨 있다. 팀의 우승을 위해 할 수 있는 것은 모두 다 하겠다. 후배들을 위해 내가 가진 노하우를 모두 전해주고 싶다. 감독님, 단장님을 도와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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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인구이동 5년만에 최대…10명중 4명 "집 때문에"지난해 인구이동자 수가 5년만 가장 많았다. 10명 중 4명이 '집 문제'를 이동 사유로 들었다. 수도권으로는 8만8천명의 인구가 순유입됐다. 공공기관 지방 이전이 마무리되면서 고질적인 수도권 집중 현상이 다시 심화하는 양상이다. 통계청은 이런 내용 등을 담은 2020년 국내 인구이동통계 결과를 26일 발표했다. ◇ 인구이동 증가율 21년만에 최대…이사 사유 주택 > 가족 > 직업 지난해 인구 이동자 수는 773만5천명으로 1년 전보다 8.9%(63만1천명) 증가했다. 인구 이동자 수로 보면 2015년 775만5천명 이후 5년 만에 가장 많다. 전년 대비 증가율(8.9%)을 비교해보면 1999년(15.7%) 이후 21년 만에 가장 큰 폭이다. 인구이동률(인구 1백 명당 이동자 수)은 15.1%였다. 시도 내 이동은 전체 이동자 중 67.2%, 시도 간 이동은 32.8%를 차지했다. 사유를 따져보면 결국 집 문제였다. 정부의 부동산 대책도 간접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2019년 인구이동자 수가 710만4천명으로 1976년 677만3천명 이후 43년 만에 가장 적은 수준이었다. 정부의 2018년 9·13 부동산 대책으로 거래가 위축되면서 인구이동이 적었던 해다. 2019년이 기저효과로 작용해 2020년에 이동량이 늘어난 부분이 있다는 것이다. 김수영 통계청 인구동향과장은 지난해 인구이동이 크게 늘어난 데 대해 "주택 매매가 (전년대비) 59%, 전월세 거래가 12% 증가하는 등 주택 거래가 증가한 영향이 컸다"라고 말했다. 실제로 지난해 인구이동자 중 사유로 '주택' 문제를 꼽은 답변은 38.8%로 가장 많았다. 773만5천명 중 300만5천명이 집 문제 때문에 이사를 했다. 이동 사유로 주택을 꼽은 답변의 비율은 2019년(38.8%)과 같지만, 전반적인 이동량이 늘다 보니 주택 문제로 이동한 인구도 24만7천명 늘었다. 주택 문제는 통상 내집 마련과 전월세 만기 및 평형 확대·축소를 위한 이동 등 사유로 구성된다. 가족 문제로 이사했다는 응답은 23.2%, 직업은 21.2% 순이었다. ◇ 경기 16만8천명 순유입…서울은 6만5천명 순유출 공공기관의 지방 이전이 마무리되면서 국토의 수도권 집중화 현상은 재발하고 있다. 지난해 수도권으로 순유입된 인구는 8만8천명으로 2006년(11만1천700명) 이후 14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수도권 순유입 인구는 2013~2016년에 마이너스를 기록하기도 했으나 공공기관 이전이 종료되자 급격히 우상향 곡선으로 전환되고 있다. 20~30대 젊은 지방 인구가 학교와 직장이 많은 수도권으로 이동하면서 지방의 인구가 줄어드는 대신 수도권이 비대해지는 고질적인 현상이 재현되는 것이다. 순유입이 가장 크게 나타나는 시도는 경기 지역이다. 16만8천명이나 순유입됐다. 다만 경기는 서울에서 빠져나가는 인구와 여타 지방에서 수도권으로 이전하는 인구가 만나는 공간이다. 서울에서 경기로 이동하는 인구의 경우 비싼 집값을 견디지 못하고 가격이 좀 더 저렴한 경기로 이동했음을 의심해볼 만하다. 서울지역에서 전출자 65.4%가 경기로 향했고 경기 전입자의 53.4% 서울에서 이동한 사람들이다. 서울은 순유출이 가장 많이 발생(-6만5천명)한 시도이기도 하다. 세종 역시 주변 지역의 인구를 끌어들이는(순유입 1만3천명) 공간이다.인구 순유출 규모가 큰 시도는 경북·대구·경남(-1만7천명), 인천(-1만6천 명) 등이다. ◇ 지난해 12월 이동자 71만8천명…11.1% 증가 연령별 이동률은 20대(25.5%)와 30대(23.2%)가 높고, 60대 이상 연령층에서는 낮은 양상을 보였다. 성별 이동률은 남자 15.4%, 여자 14.8%로 남자가 여자보다 0.6%포인트 높다. 지난해 12월의 경우 총 이동자 수는 71만8천명으로 1년 전보다 11.1% 증가했다.인구 이동자 증가 폭은 12월 기준으로 2006년(16.2%) 이후 14년 만에 가장 컸다.인구 이동률은 16.5%로 1년 전보다 1.7%포인트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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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현준 헝가리 영주권 돈 주고 샀다?… 병무청, 형사고발 준비병역 기피 의혹을 받고 있는 축구선수 석현준(트루아)이 헝가리 영주권을 곶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지난 21일 '스포탈코리아' 단독 보도에 따르면 석현준은 지난 2017년부터 2018년 여름 헝가리 데브레첸에서 임대로 뛸 당시에 돈을 내고 헝가리 영주권을 딴 것으로 전해졌다.매체는 "석현준이 이민을 간 것으로 안다"는 한 축구계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그가 투자 이민 형식으로 헝가리 영주권을 취득했을 것이라 분석했다. 헝가리는 30만유로(약 4억원)를 내면 국채매입 등으로 투자이민이 가능하다.매체는 이를 확인하기 위해 석현준이 뛰고 있는 트루아 구단과 선수 부친 등에게 연락을 취했으나 모두 인터뷰를 회피했다고 보도했다. 현재 석현준은 병무청이 공개한 2019년도 병역의무 기피자 256명 명단에 들어가 있다. 병역 기피 사유는 국외 불법 체재다. 만약 석현준이 헝가리 영주권을 정말 갖고 있더라도 병역법 위반 사실이 바뀌지는 않는다. 영주권 소지자는 국외여행허가 대상자가 되지만 석현준은 헝가리에서 3년 이상 거주하지 않았기에 여기에 포함되지 않는다. 병무청은 석현준에 대한 형사고발을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2009년 네덜란드 아약스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한 석현준은 이후 사우디아라비아(알 아흘리), 포르투갈(비토리아, FC포르투), 터키(트라브존스포르), 헝가리 등 다양한 국가를 거쳤다. 그는 프랑스 스타드 드 랭스를 거쳐 지난해부터 트루아에서 뛰고 있다. 한국 축구대표팀으로도 15경기에 나서 5골을 터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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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명식 전 포스코 회장 별세…향년 90세정명식 전(前) 포스코 회장이 19일 향년 90세의 일기로 별세했다.고(故) 정명식 전 포스코 회장은 1931년 서울에서 태어나 1955년 서울대학교 토목공학과를 졸업하고 1959년 미국 미네소타대학교 토목공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1970년 2월 포스코에 입사해 토건부장, 건설본부장(부사장), 사장, 부회장을 거쳐 1993년 포스코 3대 회장으로 취임했다.한국종합기술개발공사 사장으로 지낼 당시 고(故) 박태준 포스코 명예회장의 연락을 받고 찾아가 만난 것이 일생을 포항제철소와 광양제철소 건설에 바친 계기가 됐다. 특히 1970년 포항제철소 '열연비상'때 '전사동원체제'로 공기를 만회했으며 'POSCO' 영문명사용과 제철소 조업에서 출하까지 관제할 수 있는 '통합관리시스템'을 구축했다.주요 경력으로는 1968년 한국종합기술개발공사 사장, 1993년 한국철강협회장, 1995년 포스텍 이사장을 역임했다. 또한 1976년 동탑산업훈장, 1981년 은탑산업훈장, 1989년 체육훈장 백마장, 1990년 금탑산업훈장, 1992년 백상체육대상과 대한민국과학기술상 등의 상훈을 수여받았다.장례는 포스코 회사장으로 치러지며 빈소는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 17호실, 발인은 22일 9시다. 장지는 경기도 여주시 남한강공원묘원이다.